안농? 새내기 친구들

나는 내일 다시 서울에 올라가기 때문에 이 글이 마지막 글이 될꺼얌ㅎㅎ

오랜만에 내려와서 엄마밥먹으면서 잘 쉬다 올라간당!

이번엔 대딩이 되면서 자취를 시작하게 된 새내기들한테 소소한 팁들을 알려줄까해

나는 고등학교를 멀리가게되서 17살부터 자취를  시작했어ㅜㅜ

그래서 지금 자취한지는...음...내나이가 25니까 이제 막 8년이 넘었넹ㅎㅎㅎ...?

남들 다 아는 그런 것들 말구 그냥 내가 자취하면서 습득한 깨알 팁을 알려줄꺼야

다른 좋은 팁들 있으면 선배들이 댓글로 알려주겠지?ㅋㅋ(떠넘기기)

< 구입하면 좋은 자취 꿀템 >

1. 미니오븐

전자레인지같은경우는 자취 필수품이라 거의 모두가 가지고 있을텐데

미니오븐은 없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

혼자살기 때문에 피자나 치킨을 시켜먹으면 남기 일쑤야ㅜㅜ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전자렌지에 돌리면 눅눅하고 처음 먹었던 그 바삭함은 온데간데 없지

그치만 미니오븐이 있으면 갓 구운 피자, 갓 튀긴 치킨의 맛을 느낄 수 있어!ㅋㅋ

가격대도 전자레인지처럼 비싸지 않고 3~4만원대로 살 수있어

특히 나는 군고구마를 너무 좋아하는데

겨울엔 고구마 한박스 사다 쟁여놓구

고구마 수시로 구워먹었는데 너무 유용하게 잘 썼엌ㅋㅋㅋ

고구마 먹는건 간편한데 찌고 삶기는 어찌나 귀찮은데! ㅠㅠ

미니오븐 있으면 걍 오븐에 넣고 타이머 돌려놓고 샤워하고 나와서 머리말리면 군고구마 완성임

2. 붙이는 거울 

자취방은 웬만한 부르주아 친구들 아니고선 코딱지 만하곤 하지

거기에 전신거울을 놓게되면 너무나도 걸리적 거리게 되지

이런 붙이는 거울은 소셜커머스에서 6피스에 8900원 정도로 살 수 있어

현관문 앞이나 붙박이장 있으면 붙박이장 문 이런데에 사다가 붙혀놓으면

자리 차지도 전혀없고 저렴한 비용으로  전신거울을 득템할 수 있지 ㅎㅎ

매일 나가기전에 오늘 나의 패션이 어떤지 점검할 수 있어서 좋아 !

3. 주전자형 정수기

정말 부지런한 새내기가 아닌 이상...

물을 매번 끓여서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서... 그 과정을 반복할 순 없을거얌ㅎㅎ

그래서 보통 자취생들은 생수를 사먹곤하는데

수도꼭지만 돌리면 나오는 물을 천원 천이백원씩 내면서 사먹는다는게 아깝기도하고

술진탕먹고난 다음날 집에 물이 없는 걸 발견했을때!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가 물을 사먹어야하면 얼마나 짜증이 나는데 ㅠㅠ..

비오는 날이거나, 무진장 추운 날이기라도 하면......

이 정수기는 싼건 만원대부터 비싼건 4만원대까지 있어

필터는 5천원정도인데 한 필터를 두세달 쓰는거 같아

수돗물을 넣으면 바로 염소냄새 제거되고 마실 수 있어서 아주아주 유용하지!

술먹은 다음날 마실 물이 없어도 바로 수돗물 걸러 마실수 있으니 어찌나 행복하던지!ㅋㅋ

이 다음부턴 그냥 소소한 템들이얌

4. 화장실 미끄럼방지 패드

엄마아빠랑 같이 살던 집은 항상 화장실 청소가 청결하지

그래서 너는 화장실 바닥이란게 그렇게 미끄러울수 있다는걸 자취하면서 처음 알게될꺼야ㅋㅋㅋ

청소하는걸 귀찮아 하는 새내기 친구들에겐 뇌진탕 방지 필수템이야

화장실에서 몇번 생 마감할뻔 하고 다이소에서 구입해서 붙혔는데 이젠 화장실이 무섭지 않아

5. 흡착식 걸이

자취방은 옷걸이가 진짜 매번 어디로 다 사라지는지 의문이야....

저런 걸이는 양면테이프형도 있고 공기 압력을 이용한 흡착식도 있는데

양면테이프 형은 옷이나 무게가 좀 나가는 것들을 걸을때 좋고

흡착식은 세면도구나 가벼운 물건들 걸어놓을 때 유용해

양면테이프형은 무턱대고 벽에 붙히면 안되고

유리창 같은데 붙이는게 떼어냈을때도 깔끔하고 좋아

6. 수면안대, 귀마개

대부분 원룸이기때문에 주방이랑 방이 구분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가끔 부모님이라도 올라오시면 난 진짜 잠을 거의 못잤어ㅜㅜ

나는 새벽에 자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데

엄마는 초저녁에 자서 새벽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엄마가 주방에서 덜그럭덜그럭하는 소리에 깰 수밖에 없었지

한번은 엄마가 나 깰까봐 불도 안키고 일어나서 커피를 타 어둠속에서 마시고 있는걸 보고는

너무 피곤했지만 내가 더 잘수가 없더라고 ㅠㅠ 

그래서 수면안대랑 귀마개가 있으면 손님이 와서 우리집에 묵을때 참 좋겠다 생각했지 

이젠 엄마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면 난 잠결에 수면안대랑 귀마개를 껴 ㅋㅋ 

그럼 엄마가 아침에 일어나서 내눈치좀 덜 보고 움직일 수 있고 나는 더 잘수가 있었지ㅋㅋ

그 다음은  < 그냥 자취팁 >이야

1. 누룽지를 항상 얼려둘 것

나는 아플때를 대비해서 누룽지를 항상 대충 부셔서 냉동실에 얼려놔

혼자 아플때 죽을 사먹자니 죽값이 8천원에서 만원정도 나가고

또 죽사먹으러 죽집까지 가기도 그렇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막 서럽고 엄마보고싶고 엄마걱정할까봐 아프단 말은 못하겠고...ㅠㅠ..

언제 아플지 모르니깐 누룽지를 항상 얼려두고

아플 때 누룽지 좀 넣고 물 넣고 끓이면 누룽지죽이 되니깐 참 간편하지ㅎㅎ

혼자 살면 아플때 누가 챙겨주지않아

자기 스스로 챙겨야하지!

상비약은 기본이고 누룽지를 꼭 얼려두자ㅎㅎ

2. 집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 알아두기

한번 진짜 인생에서 최대로 아팠던 적이 있었어

새벽에 깼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더니

아파서 식은땀 뻘뻘 흘리는건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있는 일인줄 알았는데

식은땀이 흥건하고 점점 정신이 점점 아득해지더라ㅠㅠ

아침까지 참다가 좀 괜찮아 졌을때 살아야겠단 생각으로 병원에 갔는데

내가 집 젤 가까운 병원을 알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어ㅠㅠ

그 와중에 폰으로 집에서 젤 가까운 병원이 어디지? 찾을 정신은 아니였거든

3. 음식물쓰레기 보관법

이건 좀 호불호가 갈릴꺼야...ㅎㅎ...

건강에 매우 안좋은 방법일 수도 있어 

난 음식물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햌ㅋㅋㅋㅋㅋㅋ

무턱대고 넣어두는건 아니고

음식물쓰레기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담고 한번 묶은 다음에 우유팩에 넣어서 냉동실에 얼려

혼자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집에서 밥을 잘 해먹으면 금방금방 봉투가 차겠지만

학기중에 바쁠땐 거의 집밥을 안먹지

그런데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보관하지않으면 썪어서 불쾌한 냄새가 나고 벌레도 생기고..

아직 덜찬 봉투를 버리자니 쓰레기봉투값이 아깝고..ㅠㅠ..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가 생길때 마다 매번 그런식으로 채워서 얼려

어느정도 차면 묶어서 내다버리고 ㅋㅋ

썪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본다면 비위생적이여도 얼리는게 낫겠구나 싶을꺼야...

대충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당

이번엔 좀 마니 길었나?ㅎㅎ

쓰다보니 알려주고 싶은게 많아져서 길어졌는데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서 가져가렴!

그럼 남은 방학(?) 알차게 보내구

너희 혼자 잘먹고 잘살길 바래!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누난 이제 진짜찐짜로 갈게 안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