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겨울 하면 코트지! 패딩은 가랏!

목차(ctrl+F로 검색할 것)

1. 회사별/브랜드별 나의 의견

2. 코트 꼭 브랜드 거 구입해야 해?

3. 핸드메이드 코트가 뭐지?

4. 어차피 아울렛 가면 싸게 파는데 굳이 제값 주고 백화점에서 신상 사는 사람은 호구?

5. 브랜드 코트 싸게 사는 법

6. 가장 좋은 것은 많이 입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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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별/브랜드별 나의 의견: 한 회사에 있는 브랜드를 모두 적진 않았고 도움 될만한 곳

&내가 알고 있는 곳 위주로 씀. 누락된 브랜드 당연히 있음!

- 한섬 계열: TIME(타임)/MINE(마인)/SJSJ(에스제이에스제이)/SYSTEM(시스템)

소재로 한섬을 이길 수 있는 곳은 없음. 모직 외에 앙고라, 캐시미어 등의 고급 소재를 많이 사용해.

그런데 이런 고급 소재들은 합성 원단(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일자로 떨어지는 코트, 오버핏이라도 붕붕 뜨는 거 말고 차분하게 가라앉는 디자인의 코트를

만들어야 예뻐. 그래서 한섬 계열에서 인기 있다는 코트들은 주로 차분하게 가라앉는 디자인이 대부분이야.

저 중에서 타임, 마인은 너무 고가라 우리가 커리어우먼이 되었을 때 큰 맘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디자인도 대학생이 입기엔 좀 올드해보이고 지나치게 세련된 느낌(물론 금수저들은 상관 않고 구입하겠지 ㅜㅠ)

물론 sjsj나 시스템도 고가긴 한데 할인, 아울렛, 구매대행 등을 잘 뒤지면 그나마 범접할 수 있어서 넣었어.

그리고 디자인도 앞의 두 브랜드보다는 영하고.

sjsj가 시스템보다 상대적으로 여성스러워! 시스템이 살짝 더 비슷한데 사실 룩북 쳐다보면

그게 그거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덕후가 정말 많은 브랜드야.

sjsj는 44부터 나온다~ 44다미들 추천(시스템은 나오는지 잘 모르겠엉...)

더한섬닷컴: www.thehandsome.com

- SK 계열: Obzee(오브제)/O`2nd(오즈세컨)/2nd floor(세컨플로어)

한섬이 소재가 탑이라면 sk계열은 디자인이 탑이라고 생각해. 저 중에 오브제는 역시 가격대가 너무 높고

디자인이 대학생이 입기엔 올드해서 오즈세컨 중심으로 설명할게. 세컨플로어는 내가 잘 몰라서

설명해봤자 도움이 별로 안 될듯해. 그리고 비교적 새로 생긴 브랜드야.

디자인이 탑이라는 이유는...요새는 내가 매출 순위 기사를 확인을 못해봐서 모르겠지만 오즈세컨이

백화점 영캐주얼 브랜드 매출 순위 1위를 몇 년 간 꾸준히 했어. 오즈세컨의 경우 한 10년 전까지는

다른 백화점 브랜드보다 심하게 고가라서 입는 사람만 입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다른 백화점 브랜드들이 가격을 다 올려버려서 오즈세컨이 심하게 비싼 편이 아니게 돼서 더 인기가

많아졌다고도 생각이 드네. 일단 인기가 많으니까 디자인이 탑인 첫번째 이유라 생각하고, 두번째는

내가 볼 때(주관적이긴 한데) 한국 브랜드 중 가장! 외국 명품 브랜드 카피를 안 하는 곳이야.

디자인이 독창적이야. 정성들여 했다는 느낌이 보임.

솔직히 한국 브랜드 디자인들은 패션에 좀 관심 있는 친구들은 알겠지만

대부분 카피 디자인이야. 단지 보세처럼 대놓고 하지 않아서 그렇지 영감은 엄청나게 얻음

(물론 대놓고 하는 곳도 있...음) 그런 점에서 오즈세컨에게 점수를 주고 싶음.

단점이라면 소재는 한섬 계열에 비해 별로야. 그런데 이건 한섬만 좀 좋은 소재 쓰고 나머지 브랜드들은

거의 비슷해. 그런데 이게 또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한섬처럼 고급 소재의 옷으로는 위에서 말했듯이

차분한, 툭 무겁게 떨어지는 디자인이 예뻐. 그럼 반대로 말하면? 허리라인 얄쌍하게 들어가거나

봉긋봉긋한 디자인의 코트를 만들기에는 영 별로라는 거야.

오즈세컨의 경우 좋은 소재도 쓰긴 하지만 핏(주로 슬림)이 강조되는 코트의 경우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이 함유된 그저 그런 모직천인데 이런 소재로는 허리라인 핏이 짱짱한 코트를 만들기에는

아주 제격이지. 요새는 몇 년 간 오버핏이 핫해서 슬림핏이 덜 나오고 있지만,

오즈세컨이 여기 있는 브랜드들 중에서 슬림핏은 단연코 예쁘게 뽑는다고 내가 자부해.

특히 흉곽 작은 사람이 입으면 너무 예뻐.

오즈세컨도 44부터 나와(0사이즈). 그리고 옷마다 사이즈가 약간씩 달라.

나의 경우도 어떤 건 44가 좀 작고, 어떤 건 44가 저스트임.

근데 어느 브랜드나 그런듯?

(수정: 오즈세컨 디자인이 너무 아기자기 하다 생각되면 오즈세컨 미국 제품을 찾아봐!

오즈세컨이 미국으로 진출했는데 한국거랑 디자인이 달라. 좀더 시크한 느낌?)

sk패션몰: http://www.skfashionmall.com

- 보끄레 계열: 올리브데올리브/온앤온/코인코즈

보끄레 계열은 위의 한섬, sk 계열보다 세일을 자주 하는 거 같아.

근데 이건 한섬, sk 말고 대부분 그런듯.

올리브데올리브, 온앤온은 재질이나 퀄리티는 비슷하고 코인코즈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코인코즈의 경우 큰 기대 없이 유행템 가볍게 사면 좋을 정도. 아 물론 카피는 진짜 많이함.

- 대현 계열: Dew L(듀엘)/ZOOC(주크)

이 브랜드 말고도 더 있지만 요즘 핫해서 이 두 개를 중점으로 설명할게.

듀엘은 아이덴티티가 강한 브랜드임(개인적으로 듀엘, 오즈세컨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

몇 번 둘러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여성스럽고, 색감을 강조함.

소재는 그저 그래. 오즈세컨과 비슷하게 소재보다는 디자인에 치중함. 하지만 디자인은

카피 디자인이 좀 많은 거 같아. 그래도 그런거 상쇄할 만큼 예쁘다 생각해. 독창적인 것도 많고.

주크는 사실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듀엘 생기면서 이뻐진 느낌이야. 이것도 주관적이긴 한데,

원래 같은 회사 계열의 브랜드들은 디자인이 비슷해지거든. 그래서 듀엘 제품에 접근하기 힘들거나

듀엘 제품과 비슷한 거 찾고 싶으면 주크에도 좀 있단 말임. 그리고 현직자 카더라인데

한섬 디자이너들이 대현으로 좀 빠져나가서 디자인이 많이 예뻐졌다는 말도 있어.

- 톰보이(회사를 몰라서 브랜드만 씀)

톰보이도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있는데, 이름에서도 그렇듯이

중성적이고 오버핏의 제품을 많이 내놓고 얘네들이 꽤 예뻐. 질이 아주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키가 크고 정말 오버핏을 입고 싶다면 한국 브랜드 중에선 여기가 좋은 거 같아.

- 이 외에, 만만한 브랜드로는 플라스틱아일랜드 LAP이 있는데 얘네는 보세랑 다를게 없음

떼온 옷을 보세샵보다 좀더 다듬은 거 뿐이야. 원래 모토가 그거고.

그래서 가끔 LAP에서 옷을 집어들면 자체제작이라는 마크가 붙어 있는 것은 그거 때문.

- 나열한 곳 중 덕후들이 많은 브랜드는 오즈세컨, 듀엘, 시스템, sjsj

그리고 협찬 상황을 봤을 때 나이스클랍도 디자인 잘 뽑는듯.

(수정) - 한국에 있는 질바이질스튜어트(질스튜어트도 그런지는 확실치 않아서...)는

이름을 우리나라가 가져와서 디자인을 따로 만든 거야~

2. 코트 꼭 브랜드 거 구입해야 해?

응. 난 브랜드 추천해. 난 기본적으로 돈을 낸 만큼 그 값을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

사실 소재 자체로 보면 보세나 브랜드가 크게 다르지 않음(너무 가격 저렴한 보세 말구

요새 10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보세 코트들). 아 물론 다른 경우도 있지만(한섬의 경우)

원단 가격차에 비해 보세와 브랜드의 가격차가 넘 나는 것 사실...그러나

단순히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브랜드 옷의 경우 한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테스팅을 거쳐. 샘플 제작해보고 모델한테 피팅 여러번 시키고

옷에 수정에 수정을 가하고...원단 바꾸고 핏 바꾸고 등등등

그리고 가봉 상태도 좋고, 이 과정에서 움직였을 때 불편하지 않게 옷을 만드는 거야.

(여기서 로스 제품이나 샘플 제품이 나와서 떠돌아다니는거같음...)

상대적으로 보세 옷은 이런 고려가 적지. 그래서 입고 나서 걷거나 팔을 뻗거나 하면

자세가 엉성해지거나 옷핏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아. 사이즈가 기형적인 옷도

나오는 이유가 이러한 실험을 덜 거쳐서 그래. 그리고 AS도 해줘서 좋아

(보풀 제거, 단추 다시 달아주기 등등)

(수정) 브랜드 기획상품은 사지 말라고 하고 싶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질을 낮춰

만든 옷이야. 현직자들은 기획은 피해.

그래도 그런거 상관없이 디자인 자체가 본인이 맘에 들면 사야한다구봐.

3. 핸드메이드 코트가 뭐지?

말 그대로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해서 만든 코트. 만들 때 겁나 노가다라서 비싸고,

사진을 보여주고 싶긴 한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함부로 가져올 수가 없어. 미안 ㅜㅜ

옷을 자주 들여다보면 바느질한 부분을 보고 핸드메이드 코트를 구별해낼 수 있어.

얘네는 독특한 바느질 방법 때문에 이 코트를 만들 특정한 천으로만 만들 수 있어.

이중지라고, 두 겹으로 된 천만을 사용해 만들 수 있어. 일반적인 코트들은 한 겹이지.

핸드메이드 코트가 가볍고 따뜻하다는 말은, 두께에 비해 상대적으로라는 말임.

일기예보에서 추울 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따뜻하게 하라고 하잖아. 옷과 옷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서 따뜻하다고. 내가 앞서 핸드메이드 코트는 이중지 사용한다고 했지?

천이 두겹이니까 얇은 옷 두 개 입은 효과 생긴다 그말이야.

블로그 공구나 마켓에 가볍지만 엄청 따뜻해서 한겨울에도 이거만 입으면 뜨끈뜨끈

이라는 문구는 개소리임!!!

요새는 핸드메이드 코트를 그냥 재봉틀로 박는다고 하네. 그냥 천만 이중지 쓰고.

그런데 진짜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곳도 있어. 주로 브랜드가 그렇고, 가끔 알바몬

같은데 들여다보면 핸드메이드 바느질 해줄 아주머니들 뽑는 공고 올라오고 그래.

그리고 보세 핸드메이드 코트는 핸드메이드가 절대 아니라고 본다.

(재봉틀로 박는다는 말임) 그 물량이 그 가격에 그렇게 절대 나올 수가 없어.

4. 어차피 아울렛 가면 싸게 파는데 굳이 제값 주고 백화점에서 신상 사는 사람은 호구?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드라마에 연예인들 입고 나온 코트는 완판 진짜 빨리 돼.

그럼 리오더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로 재질이 바뀌어...모 90% 캐시미어 10%

이랬는데 리오더된 천은 모 85% 앙고라 5% 폴리에스테르 10%...이런 식이야.

거의 바뀐다고 보면 되고, 만약 15fw 시즌에 완판행렬이었던 코트가 16fw 시즌에

상설 매장(아울렛)에 나와있다? 이럼 99% 상설 전용 제품임. 소재가 아예 달라.

소재가 달라고 티가 안 나는 코트도 있는데 몇 제품의 경우는 아예...느낌이 좀 달라져.

천이 빤딱빤딱한 싸구려 천으로 바뀌기도 해. 난감하지...

그래서 중고나라 말고 브랜드 옷 팬카페나 핫딜 카페에서 중고 내놓으려면

사진도 무조건 직찍사만, 옷 안에 라벨도 찍어 올려야 해(이 이유는 라벨 번호를 보면

이게 백화점 메인(백화점 최초 제품)인지 아울렛 제품인지 얼만큼 리오더되었는지,

온라인 전용인지 기획 전용인지 다 알 수 있어.)

예를 들면, 오즈세컨의 경우 2WMQ4FH03100 라는 제품이 있다고 하면

(저 이상한 번호 알파벳 조합은 제품명!)

끝의 번호가 0번이면 백화점 메인, 1번이면 아울렛이야(확실치 않고 기억에 의하면

- 암튼 구별이 가능하다는 거지!)

더 자세한 건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어. 또 다른 브랜드들은 저거랑 방법이 또 다르게

알 수 있어.

5. 브랜드 코트 싸게 사는 법

근데 4번에 아무리 설명을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재니 메인 제품이니 그렇게 민감해하지 않아.

대학생이면 더더욱...그래서 싸게 사는 법을 나열하면

- 아울렛(상설) 구매

- 핫딜 구매: 시즌 지난 제품인데 네이버/다음에 'XX의 핫딜' 같은 제목의 카페에서 대리구매꾼이

옷을 대량으로 떼와서, 사진 찍어 올리면 사람들이 댓글로 줄서서 구매하는 방식이야.

운 좋게 마음에 뒀던 제품이나 예쁜 걸 싸게 살 수 있는데 금방 물량이 빠지기도 해서,

항상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보게 되는...단점도 있어.

거기다 입어볼 수도 없고 환불이 안 되니 여기서 구매하고 중고나라 같은데 거래하는 사람도 많아.

위 카페들은 네이버에 한섬이라고 치면 많이 나와.

- 중고 거래: 중고나라도 좋지만 위의 핫딜 구매 카페나 브랜드 팬카페들이 있음. 그런 데는

사기칠 확률도 적고 옷의 실사, 브랜드 택까지 다 찍어올리기 때문에 그나마 믿을만 해.

(수정) - 남다미 댓글! 외국 브랜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노리래~

써놓고 보니까 별게 없네. 미안 ㅜㅜ

6. 가장 좋은 것은 많이 입어보는 것

항상 옷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쇼핑도 많이 하고 인터넷 서치도 많이 해야 좋은 옷을 고를 수 있어.

너무 당연한 소린가...

또, 브랜드마다 고유의 패턴을 쓰는데, 옷을 입어보다보면 자기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이 있어.

그럼 아무래도 실패를 덜 하게 돼. 나의 경우도 한 브랜드를 찾아서 우선적으로 거기 옷부터

살펴보는 편이고, 결과적으로 여기 옷을 제일 오래 자주 입게 되더라.

이건 코트에만 국한된 건 아니지. 사실 위에 서술한 대부분의 말이 그렇고.

또 옷에 정말 관심이 많아지면, 백화점 브랜드라 할지라도 '아~ 이 옷은 동대문에서 떼왔구만?'

하고 보임. 진짜 신기하게도 ㅎㅎㅎ

더 알찬 내용을 작성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장황하긴만 한건 아닌가...ㅎㅎ

재미 없을지도 모르겠당...

그래도 나름대로 코트 덕후로서 글을 작성해봤어.

궁금한게 있다면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