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4학년 올라가는 경제학과 준화석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했으니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거에요 분명.
하지만 그 와중에 정말 경제 혼모노가 되어 아웃풋을 내보고 싶다하는 친구도 있을꺼라 믿어요.
제가 새내기이던 머언 옛날 저 역시 경제 혼모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으나 막상 주변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선배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괜찮다 싶은 과목들을 골라 들어봤으나 고학년이 된 이 시점에서 보면 조금 비효율적으로 수강 테크트리를 밟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혹여나 경제 혼모노가 되어보고 싶다하는 친구가 있다면 도움 드리고자 대략적으로 기본과목들을 어떻게 들으면 효율적인지 제언드려봐요.
1학기 : 경제학원론1, 미적분학1, 경제수리기초
2학기 : 경제학원론2, 미적분학2, 경제통계학
3학기 : 미시경제학, 선형대수학, 통계학입문
4학기 : 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 수리경제학
결국 경제학을 잘하고 못하고는 수학적 베이스가 얼마나 갖춰져 있나의 차이로 귀결됩니다. (물론 수학이 필요없을 정도로 천재적인 경제감각을 타고난 친구들은 예외지만요...)
하지만 학부 수준에서 요구하는 수리적 기반은 저정도면 충분해요.
저 역시도 문과충에 삼각함수나 적분만 나와도 기겁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문과라고 겁먹을 필요 없어요.
우리 학교 수학과 강사 선생님들 정말 잘 가르쳐 주시거든요.
뭔가 이과 친구들이 엄청나 보이지만 막상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은 그들에게도 낯설은 건 매한가지에요.
다루는 개념들이 얼마나 익숙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여러분이 성실히 공부하기만 한다면 그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빛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거나 흥미를 느낀다면 더욱 심화된 수학수업을 들으며 수학 복전을 해도 정말 좋겠죠.
언젠가 배운과목들이 얽히고 섥히며 서로 시너지를 낸다는 느낌을 후배님들은 조금 더 일찍, 그리고 효율적으로 받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환영해요!!^^
댓글 16개
익명1
01/27 01:34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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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들으면 좀 늦지않아? 수학 복전생각하면
글쓴이
01/27 01:59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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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학 복전은 아니라 잘 모르겠어.
근데 개인적으로 경제학 수학 외에도 철학이나 언어나 역사 같은 다양한 과목을 들어보려면 저정도도 많이 버거울꺼라 생각해.
근데 개인적으로 경제학 수학 외에도 철학이나 언어나 역사 같은 다양한 과목을 들어보려면 저정도도 많이 버거울꺼라 생각해.
익명2
01/27 01:36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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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복전을 해야지;
글쓴이
01/27 02:02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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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라... 그대가 누구인지 대략 느낌이 왔어... 아닐 수도 있는데...
익명3
01/27 03:35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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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4학기에 고등미적분학12는 필수로 넣어야할듯. 이거 두개안들으면 수학 심화과목 커버를 못쳐서
글쓴이
01/27 18:57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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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심화 과목이면 그렇긴 하겠다. 솔까말 미방이런거 개 야매로 하는 나따위는 ㅠㅠ
익명4
01/27 15:39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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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U박사과정 나가신 선배 어드미션포스팅 보니까 2학년때 미거시 대학원수업으로 들으셨던데, 미시거시 학부 안듣고 바로 대학원수업 들을수 있는건가요?
익명5
01/27 15:56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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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만 된다면요 당연히
익명6
01/27 16:04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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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까지 작성자분께서 이야기하는 혼모노 테크를 탔습니다.
아직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3학기에 고미를 들을 예정이라
곧 신체에 무리가 갈 예정입니다.
아직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3학기에 고미를 들을 예정이라
곧 신체에 무리가 갈 예정입니다.
글쓴이
01/27 18:57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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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을 빛내주세요~~ 응원해요!
익명7
01/28 20:20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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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쓴이
01/30 18:22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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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02/17 00:33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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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드려도될까요? 미적1+경수기+경원 일학기 수강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되면 전공예비 택1을 두개 듣는거라 비효율적이지 않나요? 중핵필수선택 교양들도 들어야할테니... 다른글에서는 경제수리? 라는 과목에서 경수기 내용을 배우기때문에 미적1만 수강해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요.. 답변부탁드립니다!
글쓴이
02/18 20:14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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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을 기초로 말씀드리면 경수기랑 미적이 핀트가 조금 달라요. 경수기는 앞으로 경제학 과목에서 지겹도록 쓰게될 수리적 테크닉들을 모아놓은 수업이라면, 미적은 경제학과 교수님들은 설명 안(못이 맞는거 같은데...) 해주시는 그 테크닉들의 원리를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둘을 같이 듣다보면 시너지 효과 나는 타이밍이 올거에요.
물론 수리경제학도 경제에 쓰이는 수학 테크닉을 가르쳐주는 수업입니다만, 경수기에 비해 조금 심화되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미적 1 2와 선형대수학 수강 후에 듣는게 수월할 거에요.
반복숙달의 효과도 무시 못해요. 중복되는 내용이라고 해서 100%기억에 남지는 않거든요. 똑같은 내용 같아도 교수님에 따라 그리고 사용하는 교과서에 따라 이해 방식이 천차만별입니다. 나중에 가면 이러한 다각적 사고방식이 본인의 최대 강점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수리경제학도 경제에 쓰이는 수학 테크닉을 가르쳐주는 수업입니다만, 경수기에 비해 조금 심화되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미적 1 2와 선형대수학 수강 후에 듣는게 수월할 거에요.
반복숙달의 효과도 무시 못해요. 중복되는 내용이라고 해서 100%기억에 남지는 않거든요. 똑같은 내용 같아도 교수님에 따라 그리고 사용하는 교과서에 따라 이해 방식이 천차만별입니다. 나중에 가면 이러한 다각적 사고방식이 본인의 최대 강점이 될 수 있어요.
익명8
02/18 23:49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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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정말감사드립니다! 전공예비 과목을 중복해서 듣는게 비효율적인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번학기 미적1+경수기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02/19 10:05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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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당 후배님!!^^